뉴스경산

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매일 해요 제가 이렇게 망가져버린 것의 시작은 12살 때 아빠가 엄마랑 이혼할거라는

2025. 3. 30. 오후 10:14:03

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매일 해요 제가 이렇게 망가져버린 것의 시작은 12살 때 아빠가 엄마랑 이혼할거라는

제가 이렇게 망가져버린 것의 시작은 12살 때 아빠가 엄마랑 이혼할거라는 말을 몰래 들었던 날 같습니다. 어렸던 전 내 탓이라고 생각하고 혼자 끙끙 앓았습니다. 공책에 죽고싶다는 말을 수없이 쓰고, 옥상에 수없이 올라가며 혼자 잘못 커가고 있었어요. 누구에도 말하지 않았어요. 말할 수 없었습니다. 아빠도 엄마도 둘 다 힘들어하는 걸 알았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. 그렇게 전 이런 저런 일에 상처받으며 훌쩍 커버려 23살이 되었어요. 몸은 컸지만 마음은 아직 그때에 있는 것 같아요. 12살에서 벗어나고 싶어요. 아니면 그냥 모든 걸 포기해버리고 편하게 할아버지 계신 하늘로 가고 싶어요. 매일 매일 그런 생각만 하면서 삽니다. 일도 안 해요 학교도 안 갑니다. 집에만 있습니다. 밥도 제대로 안 챙겨먹어요. 귀찮더라구요. 그냥 대충 때우고 죽을 생각만 하면서 앉아있습니다. 이렇게 사는 거 정말 위험하고 한심한 거 다 아는데 벗어나지를 못해요. 시도 해봤는데 안 됩니다 너무 힘들어요. 누가 저를 일으켜줬으면 좋겠어요. 나보다 더 힘든 사람도 있다는 거 알아요 근데 저는 제가 너무 불쌍하고 그냥... 너무 안쓰러워서 괴롭습니다     

많은 고통을 겪으셨군요.

힘든 시간을 이겨내길 응원합니다.

글 목록으로 돌아가기